시동 줄거리
하루가 다르게 어긋나기만 하는 반항아 택일 그날도 검정고시 학원비로 중고 오토바이를 구매해 절친 상필과 헬멧도 안 쓰고 타고 다니다 경찰서에 잡혀왔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엄마 정혜한테 뺨을 맞는 택일은 다음날 충동적으로 집을 나와 군산으로 향했다 딱히 할 것이 없었던 그는 밥이라도 먹을 겸 근처 중국집에 들렸는데 단발머리 거석을 보고는 심상찮은 기운을 느낀다 이후 중국집에서 배달원을 구한다는 구인 글을 보고는 바로 가게로 들어가 자신을 써달라며 자원한다 택일을 보자마자 단박에 집 나온 아이라는 걸 눈치챈 사장은 가출이 더 길어져서 힘들 것 같다고 했지만 어차피 자퇴를 했기 때문에 학교 문제는 없다는 말에 결국 수락해준다 이후 택일은 사장 집에 얹혀살게 되었고 거석과도 티격 거리며 가까워진다 한편 치매 걸린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 상필은 일자리가 너무 절실했고 마침 아는 형 김동화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한다 그 일은 바로 대부업 처음엔 일처리를 워낙에 평화롭게 해서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떼돈을 벌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한 정육점에 돈을 받으러 갔다가 사장한테 보기 좋게 두들겨 맞고 환자 신세가 되면서 회사에서 빌려간 고객 중 택일의 엄마 정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게다가 사채까지 쓰면서 낸 토스트 가게는 불법건축물이란 이유로 철거령이 떨어졌다 한참 만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택일은 곧바로 가게로 달려왔지만 사채업자들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결말
택일은 거석 이형에게 도움을 부탁하지만 거석 이형도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는 이유로 택일의 간절한 도움을 거절한다 이에 화가 난 택일은 숨기에 급급했던 거석이의 모습을 들먹이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는다 거석은 라이벌 조직과의 대화를 끝내고 자리를 떠나려는데 동료들이 막자 한바탕 싸움을 한다 그러고서 자신에게 찾아왔던 동생과 함께 중국집을 찾아가고 주방에 들어가 짜장면을 만든 거석은 동생과 함께 자신이 만든 짜장면을 먹으며 자신은 이제 이런 거 만드는 사람이라며 말한다 토스트 가게는 택일이 엄마에게 준 월급봉투를 강제로 가져가려는 사채업자와 그를 막으려는 택일과 택일 엄마의 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택일을 흠씬 두들겨 패고 돈을 가져간 사채업자를 택일의 엄마가 강스파이트를 날리면서 정리된다 가게는 결국 철거되고 사채를 갚기 위해 집을 처분한 택일 가족은 상필의 집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리고 다 같이 밤을 까면서 할머니가 원하던 대로 치킨을 시켜먹기로 하고 배달이 와서 상필이 받으러 가는데 배달 온 사람이 다름 아닌 김동화였다 본인도 결국 사채업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개업했다 말한다 상필이 돈을 주려하자 치킨이 좀 탔다며 공짜로 치킨을 주고 대신 다음에는 일절 없다며 가버린다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서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지 교복을 입고 홀에서 일하는 경주와 계산대에서 일하는 공사장 그리고 주방일을 하고 있는 구만과 거석 이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후기
이렇게 시동은 필자에게 무엇이든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새로운 것에 발을 내딛고 역경을 견뎌내는 과정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영화의 핵심 관람 포인트는 단연 캐릭터이다 택일과 거석이 티격 대격하는 장면은 코미디 그 자체다 특히 마동석의 캐릭터는 단연 돋보인다 귀 뒤로 넘긴 어설픈 단발머리와 보헤미안 스타일의 헤어밴드 핑크빛 의상과 지저분한 수면양말을 착용한 그의 모습은 낯선 동시에 사랑스럽다 그가 따라 추는 트와이스의 안무 역시 관람 포인트중 하나다 영화 시동에는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막강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하나의 캐릭터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강력한 무언가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예비 관객이라면 이들이 우리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기존에 봐왔던 성장 드라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소하게 적당히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시동을 보며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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