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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트루먼 쇼 우리의 삶 자체가 트루먼 쇼이다

by !@)@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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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트루먼 쇼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영화 트루먼 쇼의 명대사이다 자신은 이제 세트장 밖으로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이다

트루먼 쇼 

벌써 20년 하고도 더 지난 1998년 영화인 트루먼 쇼는 그 당시 극장에서 친구들과 보고 나오면서 감동 너머 공포까지 느꼈던 그 오싹함으로 내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그때는 삐삐가 있었던 시절이었고 핸드폰은 쉽게 있기 어려운 때였으며 컴퓨터는 아주 전문가들 말고는 일반인들은 활발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아날로고 세상이었다 그리고 트루먼 쇼 같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많은 것들을 방송해주는 리얼리티 쇼라는 개념 자체도 그런 프로그램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던 아주 구시대적인 느낌이 든다 이제는 TV만 켜면 여기저기 유명인이 아니어도 일반인들의 연애스토리부터 직장생활까지 웬만하면 다 리얼리티쇼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러면서 때론 나와 같아 공감을 나와 다른 이질감으로 갸우뚱하며 즐겨보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래전 명작 영화인 트루먼 쇼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영화평론가는 이 작품을 10번도 넘게 봤다고 하는데 트루먼 쇼가 가지는 의미와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 마치 우리네 인생이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주장에 나 역시 완전히 동감한다 거대한 세트장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고 있는 트루먼 그가 의심하는 순간 평온했던 세상은 바뀌고 진실을 향해가는 트루먼이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다

 

트루먼쇼 줄거리

씨헤이븐이라는 작지만 평화로운 섬에 살고 있는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는 보험 세일즈 맨으로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마을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자신의 삶을 미소로 채우고 하루하루를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어려서 바다에서 익사한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의아하고 이상한 일들을 겪는다 지난 30년 생활들이 다 거짓이고 TV 쇼라고 말해주는 첫사랑 실비아 (나타샤 맥켈혼)는 아버지라고 자처하는 가짜에 의해 피지섬으로 쫓겨난다 그녀를 찾기 위해 피지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트루먼 자신의 아내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살고 있는 마을까지 어느 하나 진짜가 없고 다 연출된 쇼라는 것을 알게 된 트루먼은 과연 그 거친 바다를 뚫고 진실을 마주하고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인가

 

트루먼쇼 보고 나서

트루먼쇼의 트루먼은 자신의 삶에 나름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 17억 시청자들의 기쁨과 즐거움을 감동까지도 주었다 어려서부터 세트장 안에서 태어나 살고 늘 그렇게 살아왔던 트루먼 그는 자신의 삶이 다 거짓이고 연출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30년을 살아온 셈이다 그가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기구를 보고 어려서 물에 빠져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기 전까지 그는 그냥 자신의 삶에 어느 불만도 어떠한 불편도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 이후로 트루먼은 달라졌다 겉으로 웃고 있고 별다른 동요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는 깊이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자신이 첫사랑으로 마음에 품은 로렌이 트루먼에게 모든 것은 다 거짓이고 TV쇼라고 밝히며 자신의 원래 이름이 실비아라고 폭로한다 그녀의 아버지라고 자처하는 가짜는 그녀를 끌고 가며 피지섬으로 간다고 하자 트루먼은 단 하나 강력한 의지가 생긴다 220개국 17억 인구가 5천대 카메라 롤 지켜본데 10909일의 인생을 살아온 트루먼 그리고 그를 만든 프로듀서 크리스토퍼는 트루먼이 각성하고 진실을 찾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트루먼이 가고자 하는 길은 험난하고 모든 기후는 엉망이 되고 물을 두려워하는 그가 나아가려는 바다는 폭우가 몰아친다 

 

나의 생각

내가 살고 있는 현재도 다 계획된 세트장이라면 그리고 내게 보여주는 이 모든 것들이 다프로 그래밍 된 가상현실이라면 그렇다면 난 이것들 뒷면의 진짜의 나와 진실의 나와 진실의 세상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영화 트루먼 쇼의 트루먼이 그랬던 것처럼, 그 길이 엄청난 장애와 고통이 온다고 해도 나아갈 수 있을까? 수없이 제공되는 정보와 지식들이 가짜라면? 그리고 우리가 인류가 애초부터 진실을 은폐하고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이들에 의해 통제당하고 방해받고 있다면? 당신도 트루먼처럼  그렇게 바다를 건너고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의 세상과 마주할  용기와 노력을 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은 의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니 너무나 당연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라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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