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헤이즐 시작하며
안녕 헤이즐은 현실과 낭만을 유연하게 넘나 든다 청춘 영화답게 열여덟 연인의 사랑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그려내면서도 현실의 고통을 잊지 않은다 사랑하는 이가 옆에 있다고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을 사람은 죽고 아픈 사람은 아프다 그게 현실이다
안녕 헤이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헤이즐 그레이스 랭커스터는 인디애나 폴리스의 십 대 소녀이다 헤이즐은 갑상선암을 앓아 폐에도 전이되었다 헤이즐의 어머니인 프래니는 딸이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하고 헤이즐에게 암 환자 지원단체에 가서 친구를 사귀어 볼 것을 제안했다 그 모임에서 헤이즐은 골육종으로 다리를 잃은 소년 어거스터스 워터스를 만난다 모임이 끝난 후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을 집으로 초대하며 두 사람은 친해진다 헤이즐이 집으로 가기 전에 두 사람은 서로가 추천하는 소설을 잃기로 한다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에게 장엄한 고뇌(An Imperial Affiction)를 권했다 이 책은 애 나라는 암을 앓고 있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애나와 헤이즐의 처지가 비슷하였다 어거스터스는 책을 잃었지만 결말이 나지 않아 결말이 궁금해진다 그러자 헤이즐은 장엄한 고뇌의 작가인 피터 밴 하우튼은 출판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틀어박혀 소식이 없다고 어거스터스에게 설명한다 몇 주 후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밴 하우튼의 비서인 리더비히를 통해 밴 하우튼과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전한다
그러자 헤이즐은 밴 하우튼에게 이메일로 장엄한 고뇌의 모호한 결말에 대해 묻는다 밴 하우튼은 그 점에 대해서는 암스테르담에 오면 직접 말해준다고 하였다 헤이즐은 어머니 프래니에게 암스테르담에 가도 좋은지 묻는다 프래니는 돈이 없는 것과 헤이즐의 몸 상태 등의 이유로 암스테르담행에 반대한다 그 후 어거스터스는 자선단체의 지원을 받아 암스테르담행 비행기 티켓을 구해 헤이즐을 놀라게 한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헤이즐은 중환자실로 보내지게 되었다 당초 헤이즐 의료팀은 암스테르담행에 난색을 표했지만 설득 끝에 허락을 한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였고 밴 하우튼으로부터 예약을 받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 도중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고백한다 두 사람은 밴 하우튼을 만났는데 메일 교환을 해준 친절한 작가가 아니라 알코올 중독 환자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밴 하우튼 대신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에게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식사 예약을 한 것은 밴 하우튼이 아닌 비서 리더비히였던것이다 밴 하우튼은 리더비히의 행동을 몰랐기 때문에 분노한다 그리고 허구에 불과한 자신의 소설의 결말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는 헤이즐을 비웃고 헤이즐의 건강상태를 조롱한다 두 사람은 낙담하고 밴 하우튼의 집을 떠난다 리더비히는 대신 사과하며 두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 세 사람은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한다 집에 계단이 많기 때문에 헤이즐은 힘들게 올라간다 안네 프랑크의 집 꼭대기에서 사랑을 느끼고 어거스터스와 로맨틱한 키스를 한다 두 사람은 호텔로 돌아와 처음으로 밤을 같이 보낸다 다음날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자신의 암이 재발했다고 말한다 인디애나폴리스로 돌아와서 어거스터스의 상태가 악화되어 갔다 어거스터스는 중환자실로 보내지며 죽음이 가까운 것을 깨달았다 어거스터스는 자신의 생전 장례식에 눈먼 친구 아이작과 헤이즐을 불러 두 사람은 사전에 적은 추도사를 낭독한다 헤이즐은 밴 하우튼의 소설을 인용하며 어거스터스와 함께하는 짧은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8일 후 어거스터스는 죽는다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의 장례식에서 밴 하우튼을 만난다 밴 하우튼은 사과하며 헤이즐에게 편지를 건네지만 헤이즐은 거절한다 아이작과 만난 헤이즐은 그 편지가 어거스터스의 편지임을 알게 되어 다시 그 편지를 찾는다 편지를 잃고 나도 좋아 를 되뇌며 어거스터스를 기억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랑을 하다
우리의 삶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가벼움의 연속이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지 않는 이상 그것을 인지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연속되어서 늘 갈 거 같지만 언제고 끊어질지 모르는 삶 유한성을 알면서도 그것을 무시하고 똑같이 반목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인연을 만들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성장하지만 영화 안녕 헤이즐의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처럼 그렇게 소중하고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은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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