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규모면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마블 시리즈 영화들 그중에서도 내가 손꼽는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다 범우주적인 이야기와 배경들 긴장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SF영화이지만 그 어떤 가족영화보다 훈훈하고 휴머니즘이 넘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등장인물 중 욘다 우돈타의 소개를 해본다 훌륭한 보스이자 진정한 아버지 욘두 우돈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이 영화의 주인공 스타로드를 데려다 키운 욘두가 그를 살리기 위해서 우주에서 견딜 수 있는 단 하나의 우주복을 그에게 주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 한다 어려서 데리고 온 스타로드 그러나 그의 생물학적 친아버지의 원래의 참 목적을 알기 때문에 스타로드를 지키고자 자신이 곁에 두고 키운다 라바져스 해적단으로 우주를 떠돌며 평생 해적질로 거칠게 살아온 욘두였지만 스타로드는 자신에게 하나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자식이다 거칠고 험하지만 항상 그를 아꼈고 그에게만큼은 관대하였다 그리고 서투르지만 나름 욘두만의 방식으로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였다 그런 욘두는 본인의 야욕만을 채우려는 에고에게서 스타로드를 지켜냈다 스타로드가 에고와의 결투에서 이겼으나 무너져가는 행성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순간 욘두는 그를 구하고 오직 하나 있는 우주 산소복을 그에게 주고 희생한다 절대 안 된다고 절규하는 스타로드에게 욘두는 슬프지만 그저 아들 같은 스타로드를 구했다는 기쁨이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사라져 간다
가디언즈 갤럭시 진정한 아버지 욘두
서투른 표현에 투박한 행동이었지만 욘두는 늘 스타로드를 사랑했다 그러했기에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아빠가 처음이라 미안하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욘두 그의 진정한 사랑 없이는 그렇게 희생할 수 없었고 자신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스타로드가 살 수 있다는 기쁨으로 미소 짓고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 낳기만 하고 방치하고 오로지 본인의 야망으로만 이용하려고 했던 에고보다 스스로를 희생하더라도 끝까지 지켜내었던 욘두가 진정한 아버지이다 욘두의 참된 뜻을 알고 그에 대한 오해를 풀었던 라바져스들은 그를 위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다해 아주 멋진 장례식을 치러준다 그때 우주 밖으로 모여있는 수많은 우주선들과 그들이 쏘아 올리는 아름다운 불꽃이 더욱더 감동의 빛으로 퍼져 나아간다 이때 흘러나오는 cat stevens의 father and son의 노래와 그 가사들 하나하나가 감명 깊었다 노랫말 하나하나가 아버지가 아들에게 애정을 다해하는 이야기라 그 감동이 배가 되었다 욘두의 휘파람 소리가 생각이 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욘두의 능력
원작에서는 화살답게 일단 활로 쏜 다음 휘파람으로 조종하는 능력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휘파람 자체가 일종의 명령어가 되어 이를 통해 화살을 날린다 활이 닿는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작중 모습을 보면 적어도 레 비저스 함선 하나는 가뿐히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이다 심지어 욘두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특성상 마음대로 휘어지거나 하면서 각도를 바꿔대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막아야 한다 엄청난 관통력을 가졌다 사카르 인들과 싸울 때는 갑옷을 입은 사카르인 수십 명의 몸통을 순식간에 뚫어버리고 공중에 떠 있던 네크로 크래프트의 외벽을 안팎으로 뚫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욘두가 쏜 화살이 작중에서 막히는 장면은 없다 결국 제압당했지만 에고의 에너지 촉수에 붙은 바위도 부술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욘두의 화살은 위력뿐 아니라 속도 역시 빠르다 작중에서는 약 15초 정도만에 사카르 인들이 저항도 못하고 모두 전면 당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십수 초만에 우주함선 전체를 몇 번씩 왕복해가며 수백 명을 꿰뚫어버리는 것은 물론 군데군데 슬로 효과를 넣어 화살의 빠르기 역시 제대로 표현한다 감시실의 CCTV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화살이 순식간에 여러 화면을 오가며 적을 도륙하는 장면은 최고 전투신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잘만 쓰면 굉장히 사기적인 무기지만 기본적으로 머리의 센서가 망가지면 화살을 쓸 수 없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이 센서는 1편과 2편 초반에 쓰던 납작한 것과 원작 코믹스의 헤어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프로토 타입이 존재하는데 두 센서에 딱히 성능 차이가 나지 않는 걸 보면 후기형은 단순히 피격 면적을 축소시켰을 뿐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편견 물질적 시대에 사랑을 찾다 로맨스영화 소개 (0) | 2022.06.01 |
---|---|
라이언킹 애니메이션을 실사판으로 개봉한 영화 소개 (0) | 2022.05.31 |
럭키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멋진 그 사나이 (0) | 2022.05.18 |
카센터 인간의 욕망과 양심을 비추는 도로 (0) | 2022.05.01 |
메기 사회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영화 소개 (0) | 2022.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