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봐도 무한한 잠재력과 내면의 힘을 끌어내 주는 쿵후 판다
대스승 우그웨이의 그 깊이 있고 공명을 일으키는 대사와 목소리 연기가 참으로 좋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혜를 준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시청하면 더 좋은 애니메이션 추천한다
생각이란 물의 수면과 같은 법
동요하면 들여다보기 힘들지
반면 차분히 진정하면
해답은 분명하게 보이는 법이야
영화 쿵후 판다 (KungFu Panda, 2008 미국)
감독 잭 블랙
쿵후 판다 따뜻한 애니메이션
꿈은 쿵후 마스터 현실은 아버지 핑이 하고 있는 인기 국숫집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 포 그는 거대하고 뚱뚱하지만 심성 착하고 먹는 것에 환장하는 판다이다 언제나 쿵후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신체조건도 빵점이고 계단을 오르기도 벅찬 신세이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대스승인 우그웨이에게 용의 전사로 선택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무적 5인방과 시푸 사부는 포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쿵후를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고 뭐하나 잘하는 것 없는 포는 낙담하기 이를 데 없다 그때 현인이신 거북이 우그웨이는 이렇게 말한다
자넨 지난 일과 다가올 일을 너무 걱정하고 있어 이런 말이 있다네 어제는 역사요 내일은 미스터리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라 그래서 오늘을 present라 하는 걸세
자신의 못난 점을 보면서 주눅 들어 좌절하던 포에게 대스승인 우그웨이의 이 말은 엄청나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사실상 쿵후 판다 시리즈의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이 대목이 아닌가 싶다 왜 오늘을 이 순간을 선물이라는 단어와 같은 present로 쓰고 있는지 보는 모든 사람들이 포가 놀라고 또 감동을 받은 것처럼 똑같이 그런 마음을 느꼈으리라 어차피 지나간 옛일을 후회하며 지금 현재를 그냥 스쳐 지내 보내거나 아니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저지르는 일상이기도 하다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나 미련이 아닌 다가올 날의 불안과 고민이 아닌 지금 여기 현재에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어디서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 분명하다
쿵후 판다 무엇이든 특별하다고 믿는 순간 특별해지는 거야
용의 문서를 갖고 싶은 욕심으로 총명하고 뛰어났던 시푸의 제자인 타이렁은 악으로 변절하고 적이 되어버렸다 닥터 스트레인 지속 에이션트 원의 으뜸가는 제자였던 자가 탐욕으로 인해 다크 디멘션이 되어버린 것처럼 사부 시푸는 포가 먹을 것 앞에서는 무척 유연하고 빠르다는 장점을 알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단련시킨다 음식을 눈앞에 두고 훈련을 시키자
포는 더 이상 둔탁하고 지구력 없는 뚱뚱한 판다가 아닌 날쌔고 빠르고 강한 존재를 탈바꿈한다 그 힘든 수련을 마치고 드디어 타이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여긴 용의 문서를 손에 넣지만 문서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종이일 뿐 대단한 비법과 특별한 무엇이 있을 거라 생각한 포는 실망하고 시푸 사부와 타이렁과 싸우다 크게 다친 무적 5인방은 낙심한다 시푸는 자신이 여기를 지킬 테니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라며 포를 돌려보내고 자신의 집으로 간 포는 아버지의 국숫집에서 엄청난 진리를 깨닫는다 끝내주게 맛있는 아버지 핑의 국수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핑은 말한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특별한 건 하나 없다고
내 비밀재료 국수의 비밀재료는 말이지 없어 그럴 필요 없지 특별하게 만들려면 특별하다고 믿으면 되는 거야
여기서 답을 얻게 된 포는 용의 문서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바로 타이렁에 맞설 해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를 믿고 막강한 적인 타이렁을 상대로 싸운다 악한 마음으로 점철된 그저 힘만 센 타이렁과 자신의 강한 의지와 깨달음으로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스승과 동료들을 위해 싸우는 포 넌 그냥 뚱뚱하고 배 나온 판다라고 절대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빈정거리는 타이렁에게 난 그냥 판다가 아니라 세상 단 하나뿐인 판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악함은 선함을 이길 수 없고 빛이 어둠을 이길 수 없듯이 그렇게 포는 승리하고 모두를 구한다 자신을 처음에 무시했던 타이그리스는 진정으로 사부라고 부르며 경의를 표하고 이제 포는 자신을 믿고 그 내면의 힘과 노력으로 모두를 구한 진정한 전사가 된 것이다
쿵후 판다 믿음의 힘
쿵후 판다는 단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도움이 되는 좋은 교훈이 넘쳐난다 쿵후의 창시자인 대스승 우그웨이는 현대의 우리에게 커다란 지혜로서 깨우쳐준다 이 캐릭터를 거북이로 한 것도 어쩌면 하나의 은유이자 상징이 아닐까 싶다 그 어떤 동물보다 오래 사는 거북이는 아주 느리지만 그럼으로써 빨리 지나치는 그 어떤 동물보다 많은 것들을 유심히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판다가 쿵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지만 그런 편견을 깨고 무엇보다 자신의 힘을 믿고 수련한 포와 그런 그를 알아봐 주고 깨닫게 해 준 대스승 우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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