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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어른의 어휘력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 책 리뷰

by !@)@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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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어른의 어휘력

어휘력 사전적 의미

명사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

낱말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이 있다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낱말을 뒤 살펴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글눈을 뜨고 말귀가 트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바란다

그런 후에 세상은 이전의 세상보다 

훨씬 크고 새로울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 저자 유선경

세상에 태어나 가장 많이 한 것은 상상 공상 망상 일곱 살 때부터 멈춘 적 없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 세상 구경 그것은 작가가 떠나지 않고 작가를 떠나지 않은 유일한 꿈 위로 그리고 감옥이었다

저자 유선경 님은 3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고 1993년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글을 썼다 일주일에 5권 이상 책을 읽는 다독 가이다 그렇게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면서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 문제가 아니며 얼마나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오는지 깨닫는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어휘력의 쓸모를 이 책에 담았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 활용

어휘력은 많이 아는 것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단어라도 어떤 단어들과 함께 문장에서 사용되느냐에 따라 어감뿐 아니라 전달력 차이가 크다 저자는 어휘력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며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한다 어른다운 어휘력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키워줄 수 있다 

1장에서는 어휘력의 중요성과 의미를 2장에서는 어휘력을 키우기 전 전제되어야 할 마음자세를 3장에서는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을 4장에서는 한 개의 낱말에 대해 궁금하고 음미하는 일이 어휘력과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무수히 많은 낱말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양장본 책 중간 윗부분에 달려있는 가는 끈이 보람 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보람의 뜻이 어떤 일을 하고 난 뒤 만족감도 있겠지만 다른 물건과 구별하기 위한 표적의 뜻도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물 행동 감정에게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낯선 낱말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나만 뜻을 알고 있어서는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예쁘고 고운 말 미묘하게 느낌이 다른 말들을 우리 일상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글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글은 많이 쓰면 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쓰기만 해서는 그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생각주머니가 커야 한다 흘러넘치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말과 글이다 생각이 있어야 논리 정연하게 표현할 수도 있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도 있다 저자에게 어떤 외국인이 한국의 바다색을 물었다 저자는 파란색이라고 했다 그 외국인은 바다가 파란색인 나라는 드문 것으로 아는데 너의 나라 삼면의 바다가 다 같은 색 확실해하고 갸우뚱했다 그제야 그 나이 먹도록 나의 나라 삼면의 바다가  모두 다른 색인 것을 몰랐다고 깨달았다 그간 말과 글에서 관성에 갇혀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타성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 나의 생각

저자의 맞춤법과 기본 문법에 대한 언급은 제법 실랄했다 틀린 맞춤법과 뜻과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흐리멍덩한 문장으로 쓴 문자 메시지는 성질을 돋우다 못해 글자 쓰레기라고 표현한다 작가들끼리는 맞춤법 틀리는 사람과 연애하기 힘들 것 같다는 유머도 있다고 했다 갑자기 뜨끔해진다 가끔 나도 맞춤법 중 틀린 것이 있는데 앞으론 좀 더 신경 써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본 문법에 대한 설명은 김정선 님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와도 많이 통한다 어른의 어휘력에서도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어른의 어휘력에서는 한 줄 핵심을 뽑으라고 한다면 글쓰기는 누군가와의 교감이라고 말한 부분이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글쓰기에서의 교감이므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건네는 느낌을 가져보라고 한다 공감이 많이 간다 책이나 긴 글만이 글쓰기가 아니다 SNS의 짧은 글 어떤 이의 글에 대한 댓글도 모두 글쓰기이다 글을 잘 쓴다 못쓴다를 떠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 글들이 제법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에 자주 보이는 악플이다 내 눈앞에 그 사람이 있고 말로 해보라고 하면 하지 않을 말들이 글로는 사정없이 공격을 한다 나의 생각을 적을 때에도 나만 이해하는 글은 전개보다는 차근차근 의식의 흐름을 정리해가며 쓰는 것이 좋다 세련되지 않아도 성의 있는 글은 훗날 다시 그 글을 읽을 때 그 당시로 소환되는 힘이 있다 나는 그저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일반인이다 그런데 책을 통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항상 신이 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수단 중 하나인 어휘력 어른들의 어휘력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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