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레이디버드(Lady-bird)
코미디/미국/94분
15세 관람가
2018년 개봉
레이디 버드 (소녀 자신을 바라보다)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에 살아가는 소녀 크리스틴 그녀는 자신에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남들에게도 크리스틴이 아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알려준다 레이디버드는 좁고 가난한 자신의 집이 있는 새크라멘토를 떠나고 싶어 하고 부모의 만류에도 동부에 있는 대학으로 원서를 쓰고 싶어 하지만 이 문제를 포함해 어머니 마리온과 매일 싸우는 게 일상이다 그녀는 친구 줄리와 함께 연국부에 들어가 대니를 만나 사귀고 추수감사절에도 가족과 만나지만 연극 날 그가 게이임을 알고 헤어진다 헤어진 이후 엄마의 권유로 커피숍에서 일하던 레이디 버드는 어딘가 독특해 보이는 잘생긴 남자 카일을 만나게 되고 학교에서는 줄리 대신 제나와 친해지면서 줄리는 뒷전이 된다 나름 행복한 연애와 학교생활을 하던 그녀는 결국 동부대학에 원서를 쓰고 엄마에게는 비밀로 한다 한편 그녀는 카일이 아직 동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와 첫 관계를 가지지만 알고 보니 그의 거짓말이었고 반대로 제나에게 자신이 사는 집을 거짓으로 말해 여러 관계들에게서 균열이 일어난다 그렇게 무도회 날 카일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시 친구 줄리를 만나 감정들을 털어내고 다시 친구가 된다 모든 것이 평안해질 무렵 졸업식날 전 남자 친구 대니의 개입으로 그녀가 동부 대학 중 하나에 대기자 명단에 올랐음을 마리온이 알게 되고 갈등이 깊어져만 간다
레이디 버드 스스로의 삶의 핸들을 잡다
결국 집을 떠나 대학에 도착한 레이디버드는 자신을 크리스틴이라 소개하기 시작한다 짐을 풀던 그녀의 가방에는 마리온이 써놓고 미처 보내지 못한 편지가 아버지에 의해 들어있었고 그녀는 마리온의 진심을 알게 된다 그녀는 파티에 참석해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병원에 간 다음날 퇴원을 하고 성당에 들린 뒤 미사가 끝난 후 마리온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르는 생각들을 어느 정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고 갈등과 고민 속에서 변화하는 그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다는 것이다
크리스틴이야 내 이름은 크리스틴이야 이대 사가 아마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일 것이다 그동안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던 그녀가 자신을 인식하며 레이디 버드가 아닌 온전한 자신의 이름으로 그녀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물론 새크라멘토가 어딘지 모르는 친구에게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변경하는 것은 어느 정도 변화의 과정 중에 있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크리스틴은 어릴 적부터 가난을 겪고 살아왔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위축감과 압박감이 심하다 특히나 그 스트레스도 굉장하게 잔소리하는 어머니로 인해 달리는 차 안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그녀에게 가난은 그녀를 괴롭히는 가장 큰 악당이다 크리스틴은 그 안에서 삐뚤어지진 않지만 그녀 자신의 보호수단으로 거짓말과 자신을 감추는 일들을 한다 그 대표적인 게 이 영화의 제목이자 그녀의 가명 레이디 버드인 것이다 그녀는 줄리 앞에 있을 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제나 앞에서는 그녀의 집이 부잣집임을 거짓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신에게 입혀놓고는 그것이 자신 인척 이야기하며 스스로의 정신적인 부분을 보호하는 셈이다
레이디 버드 사랑과 관심은 사실 같은 게 아닐까
중요한 포인트인 자동차가 있다 그녀는 그곳에서 문제를 만나고 해결하고 목적지를 결정하며 성장해 나간다 엄마 마리온과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껴안으며 나누기도 하는 공간이 된다 그리고 카일과 자신이 맞지 않는 것을 알고 그동안 눌림이 있던 줄리를 만나러 결정하는 곳이기도 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돌아보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ㅡ리고 마지막 순간 그녀는 자신의 삶처럼 핸들을 잡고 스스로 운전을 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다가 올 인생에서도 삶의 핸들을 잡고 운전할 것을 의미한다 별난 여고생의 독특한 성장기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이 영화는 의외로 다양한 미장센과 소재들을 덧붙여 기분 좋으면서도 재미있는 영화가 되어주었다 특히 티모시 살라메의 치명적인 매력을 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이었다
그냥 항상 불행한 사람도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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